트릭컬 Re:vive/스토리
트릭컬 Re:vive의 스토리를 정리한 문서.
주의! 이 문서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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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
프롤로그
게임의 튜토리얼에 해당하며, 모든 대사가 더빙되어 있다.
교주와 에르핀이 돌 던지기 놀이를 하다가 교주가 머리에 돌을 맞고 기절해버린다. 그 때문에 교주는 기억상실증에 빠져 자신의 이름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잊게 되었고, 에르핀은 이건 '학습능력 저하병'이라며 맞으면 해결된다고 또 돌을 던져 교주를 기절시킨다. 네르와 에르핀을 한껏 갈군 뒤에 교주를 교단 본부로 데려온다. 그리고 교주가 기절했으니 에르핀이 대신 업무를 결재해야 한다고 하자 에르핀은 나 바쁘다고 도망친다. 교주가 혼자 남자 영춘이 나타나 기억을 잃은 교주를 위해 세계수 교단의 업무를 가르쳐 준다며 트릭컬 리바이브의 튜토리얼을 진행한다.
챕터 1 : 최소한 잼은 발라줘!
플레이어는 반란으로 시끌벅적한 요정 왕국에서 눈을 뜬다. 그를 발견한 에르핀과 네르는 멀대같이 큰 플레이어를 보고 안건 방패로 쓸 수 있겠다고 자기들끼리 쑥덕쑥덕대는데 반란군이 나타나 이들을 포위한다. 하지만 플레이어는 뜬금없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권총을 쏴서 반란군을 쫓아낸다. 반란군들은 처음 보는 마법무기라며 혼비백산해 도망치고, 네르는 예언에서 나온 선지자이자 길 잃은 세계수 교단을 이끌 교주가 바로 당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교단 본부로 이동하는데 중간에 반란군과 마주치지만 네르가 숨긴 사탕으로 무사히 통과한다.
교단 본부에 도착한 네르는 두꺼운 책을 플레이어에게 건내주는데, 그 책은 "오래 전 인간이 찾아와 엘리아스의 혼란을 잠재웠으며, 훗날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인간이 나타나 엘리아스를 구원할 것이다"라는 구절 빼고는 전부 텅 빈 공책이었다. 플레이어가 이게 뭔 예언이냐고 따지자 네르는 이 책은 "교주 수양록"이며 초대 교주가 가진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이들의 설명을 통해 요정들은 인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장수하며, 죽음 대신 "주말 농장으로 간다"는 표현을 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플레이어는 세계수 교단의 교주가 되어달라는 네르의 요청을 수락하고, 세 사람은 왕국 탈환을 위해 동료들을 모으러 가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문득 교주는 수양록의 표지 가죽 속에 "세계수의 가지가 스치고 지나간 자는 진실을 꿰뚫어 보는 자가 될 것이다"라고 써 있는 종이를 발견하고 뜬금없이 독심술을 터득한다. 그리고 세계수 엘드르의 하수인이라는 영춘이 나타나 교주의 권능은 자신이 나눠준 것이라고 알려준 뒤 자신의 정체와 능력은 비밀로 할 것, 가끔씩 이야기 좀 해줄 것을 약속하고 홀연히 사라진다. 교주는 어리둥절해하는 두 사람과 함께 왕국 탈환을 도울 동료들을 모으러 간다.
첫 번째 동료는 요정 왕국의 마법학교장 겸 빵집 주인인 에슈르였다. 하지만 에슈르는 빵만 뜯어가던 에르핀과 달리 반란군은 잘 대해준다며 난색을 표한다. 궁지에 몰린 에르핀은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네르는 협조해주면 1년 동안 마법 학교 월세를 세계수 교단에서 대납해 주겠다고 꼬드겨 에슈르를 일행에 동참시킨다.
두 번째 동료는 자칭 요정 최고의 탐험가 마리였다. 마리는 쥐를 두려워하다가 천장에 끼인 상태였는데 에르핀은 에슈르를 시켜 마리를 힘으로 뽑아낸다. 마리는 에르핀과 친해서 순순히 합류하는데, 그 과정에서 에르핀과 한 행각에 더불어 유적에서 발굴한 유물을 전부 전당포에 팔아넘긴 사실까지 불어버리는 바람에 네르의 화를 사 손 들고 따라오는 벌을 받는다.
세 번째 동료는 전당포 주인이자 수집가 마요였다. 마요는 물건 없으면 못 들어온다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답답함을 느낀 에르핀은 마리의 다이너마이트를 뺏어 마요의 집 문을 폭파시켜버린다. 네르는 마요에게 유물들 모두 반납하라고 명령하지만 수집에만 열중하는 마요는 네르는 물론 에르핀조차 모르고 있었다. 마요는 자신의 컬렉션을 넘기지 못하고 버티지만, 인간인 교주와 교주의 총을 컬렉션에 넣는 대가로 협력하기로 약속한다.
나름 숫자가 모인 에르핀 일행은 왕궁 앞의 반란군을 제압하고 궁전에 갇힌 경비대를 해방하여 전세를 역전시키려 들지만, 경비대는 케이크 대신 양갱만 주는 여왕에 질려 정상 급여가 지급될 때까지 파업을 선언한 뒤였다. 교주는 요정들은 설탕 쓰는 제과/제빵류만 먹고 이 사태가 결국 설탕 부족 때문에 일어났다는 사실에 어이없어하고, 믿었던 경비대에게 배신당한 에르핀 일행은 반란군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하지만 정작 반란군은 양갱조차 없어 아보카도를 따 먹고 있던 상황이라 양갱이라도 먹는 경비대에 분개하여 자기들끼리 싸운다. 네르는 교주에게 지휘를 부탁하지만 지휘 따위는 해 본 적 없는 교주는 무지성으로 그냥 반란군을 뚫고 도망친다.
그렇게 왕궁 바깥 숲으로 도망쳤지만 에르핀은 밑었던 에슈르가 반란군에게 붙었다는 사실에 절망하여 자포자기한 나머지 반란군에게 붙겠다는 헛소리를 한다. 교주는 요정 왕국 바깥에 있는 세력을 찾아가 설탕을 얻는 도움을 청하든 하자고 제안하고, 네르는 왕국 밖에는 수인들이 사는 수인 공동체 구역과 엘프들이 건설한 도시 모나티엄이 있다고 알려준다. 에르핀이 가출하면서 수인과 어울린 적이 있었기 때문에 교주는 수인 구역으로 가자고 제안하고, 마리는 이미 여왕 편에 가담해서 돌아가봤자 인생이 피곤해질게 뻔하고 마요는 희귀 컬렉션인 교주를 놓치면 안 되었기 때문에 순순히 동행한다. 그리고 에르핀이 왕국을 떠나자 누군가 "여왕이 왕국을 떠났군. 후후... 모든 게 계획대로 진행되는 건가? 엘리아스가 내 손아귀에 떨어질 날이 머지 않았다. 후후후후후..."라고 중얼거린다.
챕터 2 : 사료로 대동단결
수인 구역에 진입한 에르핀 일행은 숲속에서 고기 사료를 먹고 있는 코미와 마주친다. 코미는 한 달 전부터 에르핀의 이름으로 일주일마다 수인 마을에 정체불명의 사료가 배달되었고, 요정들이 사료를 미끼로 수인들을 납치하고 있으며 요정들의 압제로부터 수인들을 해방하기 위해 '사료스탕스'라는 조직이 결성되었다고 알려주었다. 하지만 에르핀과 네르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에르핀 일행은 오해를 풀기 위해 수인 마을로 향한다.
마을로 향하던 에르핀 일행은 사료스탕스의 일원인 베니와 마추쳐 싸움을 벌이지만 마요가 마취총으로 제압하고, 베니가 도망치면서 간단히 쫓아낸다. 그런데 곳곳에 사료 냄새가 나서 길을 잃어버리는데, 사료를 숨긴 버터가 나타나자 교주는 버터에게 협력을 부탁한다. 그리고 사료 안에 하얀 약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디아나 촌장의 집 앞에 도착하자 사료스탕스의 베니와 루포가 나타나 집 안에는 디아나와 우리 대장의 서열 정리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길을 막는데, 갑자기 사료 속의 약을 먹고 지능이 급상승한 에르핀이 나서 갑자기 똑똑한 소리를 늘어놓지만 약발이 다 돼서 기절해버린다. 결국 싸워서 베니와 루포를 물리치고 촌장의 집에 들어가는데, 그 안에는 에르핀의 얼굴이 그려진 사료 상자와 사료스탕스의 대장 티그가 있었다. 검풍을 일으키는 티그의 검술에 에르핀 일행은 속절없이 털리고 마리가 가진 섬광탄을 터트려 도망친다. 그런데 아무도 기절한 에르핀을 데려오지 않아서 교주의 지휘 아래 다시 촌장의 집으로 향한다.
교주 일행이 다시 왔을 때 티그는 디아나와 말다툼을 하다가 집을 떠나버렸다. 교주 일행은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디아나는 일행을 자신의 집에 들이는데, 그 안에는 텅 빈 사료 상자와 다 먹어치운 에르핀이 있었다. 약을 대량으로 복용하여 지능이 급상승한 에르핀은 사료 사태의 배후가 요정 왕국이 아니라 엘프들임을 입증하고 또 약발이 떨어져 기절한다. 하지만 티그는 믿지 않고 다시 교주 일행을 때려눕히는데, 최악의 상황에서 교주가 꺼낸 총이 다시 제대로 발사되자 깜짝 놀란 사료스탕스는 곧바로 항복한다. 사료 사태의 배후가 모나티엄으로 밝혀지자 분노한 티그와 사료스탕스는 엘프를 징벌한다는 명분으로 모나티엄을 털러 가고, 교주 일행은 설탕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디아나로부터 과일을 얻어 요정 왕국으로 보내고, 자신들은 모나티엄으로 향한다.
테마 극장
멜트다운 버터
버터가 주인공인 테마 극장.
버터는 땅에 떨어진 도토리를 대가로 마법 학교 전단지 300장을 돌리라는 에슈르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다가 에르핀으로부터 바보라고 놀림받는다. 마음이 상한 버터는 똑똑해지기 위해 엘프 도시 모나티엄으로 가서 쓰레기통에 버려진 두꺼운 과학책을 찾아 읽지만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자 코미가 나타나서 똑똑해지고 싶으면 그딴 이과 책 버리고 문과를 택하라며 버터를 에슈르의 마법 학교에 데려간다. 코미는 약속대로 한 명 데려온 대가로 과자 봉지 하나를 챙긴 뒤 사라지고 버터는 하루종일 에슈르의 마법 이론을 배운다. 하지만 애초에 마법은 적성 문제라서 이론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에슈르는 수업료로 매일 전단지 500장을 돌리라고 하고, 분노한 버터는 "닥쳐!"라고 말했다가 뒤늦게 사죄하고 벌로 전단지 200장을 더 받는다.
다음 날 열심히 전단지를 돌리는 버터는 또 에르핀에게 놀림받고, 열받아하던 중 마요의 전당포에 전시된 교주의 총으로부터 환청을 듣고 집으면 바보가 아니라는 총의 목소리에 따라 휴무 중인 전당포에 침입해 총을 집는다. 총을 집자 버터는 갑자기 똑똑해지는 느낌을 받고, 완전히 성격이 뒤바뀌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버터는 마법 학교로 찾아가 에르핀과 에슈르를 공격하고, 두 사람은 황급히 도망치다가 코미와 마주친다. 버터는 이 셋을 모두 날려버려 엘리아스 최강이 되고 더 이상 신캐가 안 나오도록 트릭컬을 섭종시키려 들지만, 코미는 "나는 두 사람을 소개시켜주는 대가로 중계료를 받았을 뿐, 결코 버터를 팔아넘긴 것이 아니다"라는 궤변으로 빠져나간다.
버터는 남은 두 사람을 땅에 파묻어버리고, 에슈르와 에르핀은 그 와중에도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말다툼을 벌인다. 버터는 땅 속에 영원히 묻혀 있으라며 떠나려 하지만 전당포 도둑을 잡으러 온 마요에게 기습당해 기절하고, 마요는 징징대는 에르핀과 에슈르를 꺼내주고 총을 챙긴 뒤 돌아간다. 에르핀은 버터가 정신 차렸으면 사과하고, 안 그러면 자신들이 묻힌 구덩이에 묻어주고 가자며 버터를 나무에 묶지만, 버터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에르핀은 버터가 제정신으로 돌아왔는지 테스트한다며 자꾸 때려 화를 푼다.
일주일 후, 버터는 에슈르와 심리 상담을 받지만 별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버터는 돌아가면서 요즘 마법 학교를 부수는 꿈을 꾸며, 깨기 전에 또 다른 자신이 "더 접근하면 현실로 만들어주마. 92번 남았다."라고 말한다고 알려주고, 공포에 질린 에슈르는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 버터 속에는 야수가 있는게 틀림없다며 전단지는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구 일지를 덮는 것으로 스토리가 끝난다.
리바이브 이전 버전 (트릭컬 시절)의 이야기
공식 카페의 트릭컬 이야기게시판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리바이브 발표 이후 한번 스토리가 재정립되었는데 종료된 게시판에 있는것으로 보아 그대로 가는지 불명. 다만 병사의 일기처럼 채용한 경우도 많다.
사실 CBT까지 본작에 반영되어 있으며, 트릭컬의 세계는 사실 두번째로 만들어진 세계이고 첫번째 세계는 최초의 요정들이 저지른 죄에 실망한 세계수에게 버림받았었다. 첫번째 세계의 요정들은 세계수가 죽음이라는 개념을 지워버린 탓에 죽지도 못하고 뒤틀려서 다시 트릭컬의 세계로 소환된 인간 에린의 인도 하에 새로운 세계와 세계수에게 복수하려다가 CBT의 플레이어인 초대 교주에 의해 실패하고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려는 세계수에 의해 두 세계가 다시 통합되었다는 스토리가 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