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역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에 위치한 역으로 JR 동일본 야마노테선의 서쪽 축을 담당하고 있는 3대 부도심인 이케부쿠로-신주쿠-시부야의 일원인만큼 만약 멈추면 사실상 도쿄 서부는 혼돈의 카오스가 되고 도호쿠 대지진으로 그것을 증명하였다.
당연히 이용객 수도 엄청나서 2017년에는 승차량만 하루 평균 약 166만명을 기록했다. 환승객들을 포함한다면 훨씬 더 많아질 것이다. 위의 중심역들과 마찬가지로 JR 동일본의 각종 노선들은 물론 기타 대형 사철들의 종점역들이 위치한 번화가며 하라주쿠와 함께 젊은이들의 거리로도 유명하다. 사실 알게 모르게 외국인들의 눈에 많이 익숙한 지역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외국에서, 그리고 가끔 일본 내에서도 도쿄의 모습을 소개할 때 이용되는 자료영상으로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109빌딩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고, 녹색불이 켜지면서 대여섯개의 횡단보도에서 사람들이 동시에 길을 건너기 시작하는 건널목도 시부야역 앞에 있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Shibuya crosswalk라고 검색하면 이미지들이 쏟아져 나온다. 시부야역 건널목 실시간 CCTV 라이브(유튜브 링크)
마찬가지로 커다란 도로의 위에 열차(주로 야마노테선)가 지나가는 자료영상의 철교도 시부야역 북쪽 진입구에 있는 것이다. 참고로 밑에 지나가는 도로의 이름은 분카무라로. 도쿄의 스카이라인이라고 하면 신주쿠가 자주 보이는 것처럼, 도쿄의 거리라고 하면 보통 시부야가 많이 등장한다.
사실 이 시부야역 근방은 전통적으로 도큐의 홈그라운드다. 당장 도큐 전철의 터미널역이 시부야역이며, 터미널역이 있으니 도큐백화점도 있고, 도큐의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인 도큐인과 최고급호텔인 셀루리언 타워 호텔이 있는데다, 시부야역 근방에는 도큐핸즈까지 있으며, 결정적으로 시부야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건물인 109타워도 도큐 소유다. 이 시부야 109 (渋谷 イチマルキュー 이치마루큐) 타워는 도큐전철 소유의 패션백화점으로 일본패션의 가장 핵심적 중심지이다. 여기가 갸루패션 등 일본 10-20대 여성패션의 발신지 역할을 한다. 이 원통형 타워의 정면 옥외광고판은 뉴욕 타임스퀘어의 광고판같은 역할을 하고 여기에 패션모델로 광고가 걸리는 것은 일본 소녀들의 꿈이다. 현대 도쿄를 상징하는 대표적 랜드마크로 일본인은 도쿄의 상징으로 여기고 일본문화에 익숙한 외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건물이다.
일본어로 10은 "とお"라고 읽을 수 있고, 9를 "きゅう"라고 읽을 수 있기 때문에 10 9 = 도큐. 그래서 건물 이름이 109가 된 것이다. 그리고 비교적 늦게 지어진 시부야 히카리에까지 있다.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복합시설 시부야 스트림이 들어섰으며 2019년 11월 1일에는 역 바로 위 시부야 스크램블스퀘어(渋谷スクランブルスクエア)’가 개장하였다.
일본의 철도 승차권은 보통 사용이 끝난 경우 무효인을 받고 승차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시부야 역에서 무효인(승차기념인) 도장을 요청하면 한국어가 들어간 기념 도장을 받을 수 있다. 이 도장에는 일본어, 영어, 중국어(간체), 러시아어, 한국어가 쓰여 있다.
이 역에서 나리타공항, 하네다공항 까지 운행하는 버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