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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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과학고등학교는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의 일종으로, 과학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가르치는 고등학교이다.

전국에 총 20개가 있다. 같은 특목고인 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 절반 이상이 사립학교인 반면, 과학고등학교의 경우 100% 공립 고등학교이며, 특별한 예외가 없다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교육청에서 지급하는 예산만으로는 부족해서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추가 지급되는 예산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특목고 특성 상 개인이 부담하는 학비는 높은 편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최정상 학력 고등학교였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영재학교가 생겨나면서 영재학교가 4월에 원서 넣고 7~8월에 합격자 발표를 해서 입시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입시 준비 자체가 8월까진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하고, 떨어지면 과학고등학교를 쓴다. 안습 다만 영재학교는 법적으로 고등학교가 아니기에 법적인 고등학교로 따지면 여전히 최정상이긴 하다.

2014년도에 대전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함에 따라 대전동신고가 전환하고, 광주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되면서 전국 20개 과학고 시대가 열렸다.

2018년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의 후기모집 전환으로 인해 과학고와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이중지원 및 동시 선발이 가능해졌다. (후기고끼리는 불가, 전기/후기 중복지원은 가능)

명칭

통칭 과학고로 부르며, 더 줄이면 과고라고도 한다. 과학중점고등학교와는 다르다.

한편 특정 과학고의 줄임말 명칭에서는 '곽'도 사용하며 한성과학고등학교가 한곽, 세종과학고등학교가 세곽, 인천과학고등학교가 인곽, 서울과학고등학교(영재학교)가 설곽, 광주과학고등학교가 광곽이 되는 식이다. '북곽'이나 '대곽' 같은 경우 경북과학고인지 경기북과학고인지, 대구과학고(영재학교)인지 대전과학고(영재학교) 구분이 불가능하므로 구분이 필요할 때는 정식 명칭을 쓰자. 경북과학고는 '겹곽' 경산과학고는 '겻곽'이라고 부르는 방법으로 구별하기도 하는데 일반인 입장에선 무슨 뜻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 대전동신과학고등학교는 대전과학고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 '동곽'으로 줄인다. 과고 초창기에야 학교도 많지 않고 근처에 다른 과학고도 없기에 그냥 과학고라고만 해도 그 지역 과학고를 의미했고, 그 학교 학생도 자기 학교를 그냥 '과학고'라 부른 경우도 많았다. 또한 이니셜에서는 경남과학고등학교의 GSHS처럼 학교명의 첫 글자 다음에 'SHS'(Science High School)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경기북과학고등학교(GBS), 세종과학고등학교(SJSH),전북과학고등학교(JBSH)같이 그런 규칙을 따르지 않는 학교도 많다.

전국의 특성화고등학교 중에 이름 뒷부분에 '과학고등학교'라는 말이 들어가는 학교들이 많은데, 이들은 과학고와는 무관하다. 심지어 그냥 특성화가 아니라 마이스터고인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와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도 과학고가 절대 아니다. 다른 예를 들어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도 예전에 서귀농업고등학교였고, 지금도 특성화고이다.

교육 과정

교육 과정은 학교마다 다르다. 하지만 보통 수학과 과학은 이미 알고 있는 걸 가정한 상태에서 속성으로 뽑아내는 것이 기본이다. 일반고등학교보다는 교육과정이 1~2단계 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과학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필한 심화수학Ⅰ, 심화수학Ⅱ, 고급수학Ⅰ, 고급수학Ⅱ, 고급 물리학, 고급 화학, 고급 생명 과학, 고급 지구과학, 물리학 실험, 화학 실험, 생명 과학 실험, 지구과학 실험 (2015 개정교육과정 기준) 등의 교과서가 존재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선생님의 프린트나 기타 자료로 대체되는 편이며 그렇게 잘 쓰지 않는다. 실제 고급 과목류에서 배우는 것들은 대학 교양단계에 해당되는 미적분학,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정도이다. 하지만 선생님의 임의대로 배우는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조기졸업 축소로 인한 대책으로 추가된 AP 과정도 있다.

대학교 진학

보통 2학년에 조기졸업(영재학교는 제외)하여 KAIST로 가는게 가장 일반적인 루트이다. 괴수들끼리 경쟁해서 내신이 잘 나올까 싶지만, 내신과는 별개로 순수 실력부터가 넘사벽이고 대학에서도 그걸 알기 때문에 합격률은 늘 높다. 이들에게는 사실상 내신이 무의미하며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해 간다. 또한 조기졸업이 축소된 이후로 3학년 진급 학생들의 입시가 어렵지는 않을까 예상되었지만, 애초에 조기졸업을 못했어도 과학고 학생이라는 게 꽤 머리가 좋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3학년에 남아서 1년 더 공부하면 훌륭한 실력을 갖추게 되어 입시도 걱정했던 것 보다는 잘되는 편.

2014학년도 기준으로 내신 상위 10% 학생 또는 전국대회 상위권, 국제 올림피아드 등의 조건으로 조기졸업 가능하다. 6개월 간격으로 검사한 IQ 테스트에서 두번 연속 140이상 나와도 가능. 내신 상위 40%의 경우 조기진학이 가능하다. 물론 어떤 과고냐에 따라 다르다.

조기졸업 또는 조기진학 대상으로 선정된 경우 2학년 1학기 중에 조기졸업으로 인해 이수하지 못하게 되는 3학년 과정을 자습시간 등에 이루어지는 별도 수업과 수행평가를 통하여 빠르게 이수하게 된다. 시간이 부족한 특성상 이는 실제 3학년 과정보다는 간략하게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2학년 1학기의 과정과 더불어 3학년 과정을 같이 소화해야 하므로 상당한 양의 과제와 공부량을 감당해야 한다. 여름방학 중에 3학년 과정 조기이수 인정 평가를 실시하여, 이렇게 얻은 지필평가 점수와 학기 중 수행한 수행평가 점수를 통해 얻은 점수가 80점 이상이 되면 해당 과목을 이수했다는 것이 인정되며, 이에 따라 대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때 한 과목이라도 커트라인을 못 넘긴다면 조기졸업 또는 조기진학 대상에서 탈락하여, 3학년 과정을 밟아야 하게 된다.

조기졸업과 조기진학의 차이는 지원한 모든 대학에 불합격했을시 나타나며, 조기졸업의 경우 대학 합불에 무관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지만, 조기진학의 경우 대학에 합격하여 입학이 확정되면 조기졸업으로 전환되어 정상적으로 졸업장을 받고 졸업하게 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다시 3학년 과정으로 환원되어 교과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조기진학을 통해 대학교에 입학한 경우 입학 후 대학교의 재학증명서를 제출해 진학을 고등학교 측에 입증한다.

경기북과학고는 2015년 기준으로 약 50명 정도가 진학하는 경향이 있다. 카이스트 옆에 위치한 대전과학고(현재는 영재학교로 전환)의 경우 카이스트를 선호하는 편이며(대략 절반 정도), 경북권 과고의 경우 포항공대를 선호한다. 경북은 상위권이 서울대-포스텍-카이스트 순으로 선호한다.

세종과고의 경우 한기수를 기준으로 볼때 조기졸업이 가능한 학생들은 서울대를 써서 대부분 붙고 그 중 일부이지만 주로 조기졸업자 중 한자리 등수대는 의대를 쓴다. 조기졸업자들은 대부분이 괴수들이지만 내신 등급이 비교적 낮은 편이면 인기학과는 떨어지기 쉬운데 보통 공과대학 > 자연과학대학 > 건축, 자유전공, 지구환경시스템, 농과대학 등 비인기 학과이다. 그 이후로는 카이스트, 포스텍,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순서로 갔으나 최근 들어서 특기자 전형 폐지나 수시 축소 등 영향으로 변동이 있다.

그래서 진도도 일반계 고등학교에 비하면 미친 듯이 달려나간다. 2학년 안에 끝내서 대학에 보내야 하기 때문에 수학의 경우 1학년 1학기 때 수I, 수II를 끝내고 2학기 때 미적분을 나가는 경우도 허다했다. 조졸 기준이 바뀐 후에는 이러한 빠른 진도가 다소 늦춰질 거라 예상되었지만, 그렇진 않았다. 이런 진도가 문제가 많은 게, 충실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외우는 방식 위주의 공부를 강요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 그래서 일부 해외파는 적응하지 못하기도 한다. 때로는 교육과정의 전체 범위를 다 다루지 못해서 선생님들이 바뀌어도 수업 내용이 똑같은 게 문제가 된 적도 있다. 한성과학고의 어떤 기수는 2년 동안 생물 시간에 "생식"이 8번 중 무려 3번이나 시험범위에 들어갔고, 모 과학고의 화학 선생님은 프린트에 있는 문제를 그대로 낸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영향 때문에 조기졸업 제도가 축소되고 조기졸업과 조기진학으로 분리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