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북노인
キタキタおやじ / 북북노인
"아직이라고만 하면 언제까지고 시작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기술에 긍지를 가지는 게 어떨까요?"
개요
마법진 구루구루에 등장하는 기묘한 노인. 성우는 오가타 켄이치(구작), 코니시 카츠유키(신작)/최준영.
본명은 애드벅 에르돌이다. 다른 등장인물들은 주로 이 인물을 'オヤジ'(오야지)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 이름으로 직접 불리는 일은 거의 없지만 잊을만 하면 직, 간접적으로 언급하기 때문에 원작을 열심히 읽었다면 알 수 있다. 특히 본인이 자칭하는 경우 "このエドバーグが..."와 같이 이름을 이따금 언급한다. 작중 시점보다 과거에는 북북마을 촌장이었다.
고향 마을에서 추는 춤을 항상 추고 고향 마을의 전통의상을 항상 입고 다니는데, 문제는 그 전통의상이 훌라댄스 복장과 흡사한 짚단 치마 + 태양 모양의 이상한 머리띠다. 더구나 머리띠는 북북노인의 표정에 따라 표정이 바뀌는 기묘한 물건이다.
가뜩이나 복장부터 남사스러운데, 생김새가 수북한 다리털에 시원한 대머리라 몬스터조차 기겁하는 괴악한 인상을 풍긴다.
하지만 웬일인지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북북노인이 친근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유머러스한 모습과 그에 맞는 목소리까지 매력 포인트이다.
작중 행적
사실상 개그 캐릭터 보정이 철철 넘치는데, 어지간한 공격은 거의 노 데미지로 커버하며, 맞으면 그대로 즉사하는 수준의 공격도 잠깐 뻗어있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흉악한 맷집을 자랑한다. 불이 붙어도, 절벽에서 떨어져도 전혀 다치지 않는다.
단순 개그 캐릭 보정을 떠나서 공식 설정상 북북노인의 HP는 무려 1650이나 된다. 참고로 극장판에서, 레벨 16 언저리의 용사의 체력이 100내외에, 가야가 110, 앗싸촌 촌장 도키도가 160, 끝없는 탑의 보스 산타루치아가 190이다. 끝판왕의 8~9배 이상을 뛰어넘는 흉악한 HP가 아닐 수 없다. SP는 0이지만 근접전투계열은 원래 0이다. 그외에도 스피드와 힘도 무시무시한 수준이라 아군 일행중에서도 직접 나서면 이야기를 끝낼 수 있을지도 모를 정도의 능력을 지닌 인물...이지만 춤추는데에만 목숨을 걸기 때문에 탱커 이외의 의미가 없다.
원래 북북춤은 북쪽 마을 대대로 전하는 전통 춤으로, 마을의 젊은 여성들이 추는 춤이었다. 본래 제사 때 추는 신성한 춤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극장을 만들어 공연해 돈벌이에 이용했기 때문에 결국 재앙을 불러 여자아이가 태어나지 않게 되었다. 결국 북북춤을 출 젊은 여자가 씨가 마른 상황까지 몰리고, 관객들이 몰려들어 북북춤을 요구하자 궁여지책으로 당시 촌장이었던 북북노인이 전통 복장을 입고 춤을 추었다. 당연히 마을은 일순간에 쇠퇴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마지막 한 명 남은 소녀 미그가 북북노인의 춤을 보고는 북북춤 계승을 결사적으로 거부했다. 결국 북북노인은 춤의 맥이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춤을 추는 한편, 타지에서 전승자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원래 북북춤은 은밀히 구루구루 마법진을 감춘 춤이었으며 이를 간파한 니케가 북북노인에게 북북춤을 추라고 한 뒤 쿠쿠리에게 북북춤을 보고 마법진을 그리라고 했다. 북북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본인에게 춤을 추라고 하는 사람이 나타나자 엄청나게 감동했다. 북북춤에 숨겨진 마법진은 우뢰의 마신 벰벰의 마법진. 벰벰은 젬젬 대륙의 마력을 컨트롤하는 마신으로 구루구루 레벨 15의 고레벨 마법. 그 이름답게 눈에서 뿜어내는 벼락으로 몬스터를 해치운다. 레벨이 낮았던 쿠쿠리가 벰벰을 소환할 수 있었던 건 구루구루의 특이성 때문.
춤을 출 때마다 악기도 없는데 어디선가 삐↗ー햐↘라↗라↘ 하는 전용 음악이 흘러나온다. 정발 만화책에서는 삐빱빠 룰라라고 번역되었다.
원작 13권 레프 섬 에피소드에서는 처음으로 제자가 생긴다.
촌장을 했던 걸 보면 나름 인망도 있고, 항상 춤으로 몸을 단련해서 체력, 힘, 스피드도 뛰어나고 운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오직 춤만 추는 존재이기 때문에 총알받이라면 모를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영감님은 아니다.
나중에는 하도 춤을 춰서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했는지, 그냥 춤만 춰서 몬스터를 물리치기도 하였다. 실제로 1기 애니메이션 끝부분에서는 수많은 괴물들에게 둘러싸였는데도 잠시 후에 그걸 뚫고 나타나는 기염을 토했다.
니케가 마법검 빛나리를 발동하던 도중 북북노인의 힘을 끌어들여 북북노인의 얼굴이 달린 마검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이 검의 능력은 적을 계속 공격해서 적이 계속 북북춤을 추게 하는 것. 그래도 공격력은 강력했는지 보스 몬스터 하나를 춤추다 지쳐 죽게 만들었다.
니케와 쿠쿠리가 모험 자금을 벌기 위해 던전 입구에서 상점을 차렸을 때, 도시락이 팔리는 속도를 쿠쿠리가 따라잡을 수가 없어서 북북노인이 도와준다는 게 겨드랑이로 주먹밥을 뭉친 일도 있다. 덕분에 상점은 광속으로 폐점. 여기서 비롯된 미소녀의 겨드랑이 주먹밥 밈이 일부 겨드랑이 페티시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결국 북북노인이 안 보이면 뭔가 사고를 치는 거라고 여기는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가게의 마스코트로서 호객행위를 하도록 했다. 고객들의 평가는, 다 좋은데 이상한 노인네만 없으면 좋겠다고...
관련 게임에서도 역시나 원작을 반영해서 북북춤 사용시 시전자 북북노인을 제외하고는 적/아군 전원 울어버리면서 혼란 상태가 된다.
최종결전에선 작중 최강의 방어구를 입고 나온다든가, 마왕의 공격을 받고도 전혀 데미지가 없다든가 기존 용사물의 공식을 패러디답습한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중간에 생긴 착오로 마왕 기리는 북북춤에 봉인당했다.는 전설이 남게 되었다.
마법진 구루구루 2에서는 마왕이 저주를 많이 쓰는 편인데, 북북춤에 저주 해제의 효과가 있어서 북북노인의 취급이 묘하게 좋아졌다. 몇몇 마을에서는 영웅 취급을 받을 정도.
일본 원문에서는 키타키타 춤을 추는 키타키타(キタキタ) 노인이다. '키타'에는 '왔다'는 뜻도 있지만 '북쪽'이라는 뜻도 있기에 북북으로 번역. 복이 온다든가 하면서 '온다'는 말을 자주 쓰기도 하고 머리띠에 北이라고 적힐때도 있는걸 보면 말장난인 듯. 이후에 키라키라와도 발음이 비슷하여 말장난이 나온다.
작가가 의도했는지 여부는 불명이지만, 북북노인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렙 유저가 보여주는 행동과 놀랍도록 일치한다. 구루구루는 레벨과 HP 등이 있는 게임 세계관인데 북북노인은 특별한 장비나 무기를 착용하지 않았음에도 비정상적으로 높은 능력을 지닌다는 점, 거의 벌거벗은 느낌의 이상한 옷을 입고 다니고 항상 춤을 춘다는 점, 의미없이 주위를 돌아다니며 이상한데서 튀어나와 괴짜짓을 한다는 점, 몬스터에 공격받아도 멀쩡하고 오히려 맨손으로 몬스터를 쉽게 제압한다는 점, 평소엔 아무것도 안 하다가 다른 유저의 위기상황에 갑툭튀해서 간단히 문제를 해결하는 점 등 완벽한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마법진 구루구루가 1990년대 초반 온라인게임이 활성화되기 이전에 연재되긴 했지만 싱글 플레이만 가능했던 패키지 게임 시절에도 엔딩까지 보고 더 이상 할게 없어서 엽기 플레이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