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역
경전선과 진해선의 분기가 되는 철도역.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의창대로 67 (동정동)[5] 소재.
팔각기와지붕에서 현대식 고속열차 정차역으로
창원역은 1903년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 감시 군용선으로 부설된 뒤 1905년 경전선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 진해선의 분기역으로 역할하였다. 때로는 독립운동의 장으로, 때로는 산업발전의 거점이던 역사. 옛 창원역은 1988년 12월에 준공된 것으로 철근 콘크리트 단층의 팔각기와지붕 형태가 매우 특징적이었다. 최근 공원화가 추진 중인 옛 해운대역과 유사한 모습이었다. 이후 2010년 현대식 역사로 건립되면서 옛 창원역의 모습도 사라지고, 2014년 12월 진해선 운행 중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진해역으로 향하는 열차도 보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창원역은 여전히 고속열차가 운행하는 대한민국의 주요 역사이자 오랜 시간 동안 산업도시 창원을 대표해온 역사이다.
국가철도공단 공식 소개 문구
경전선이 처음 부설되었을 때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마창진 통합 전 창원시 시절에는 역 이름과는 달리 통합 전 창원 시내와는 많이 떨어져 있었다. 동마산역 혹은 서창원역이라고 봐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시 외곽이었다. 이는 본격적으로 창원시의 개발이 이뤄지기 한참 전이었던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를 지나 1960년대말까지는 이 곳이 "창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도심과 많이 떨어져있다고는 하지만 구한말 창원 영역인 팔용동, 소답동, 명곡동의 거주인구가 제법 있는 편인데다 소답동의 제39보병사단 덕분에 수요는 항상 적당히 있어왔다. 게다가 주변 상업시설이 지어지고 있는 창원중앙역과 달리 이미 지어진 상업시설들이 꽤 많아 유동인구가 많고, 또 마산역이나 창원중앙역과 달리 역 건물이 대로변에 딱 붙어 있기 때문에 교통도 편리해서 아직까지는 옛 창원시 서부의 중심역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창원역은 구도심과 가까운 역이고, 창원중앙역은 신도심과 가까운 역이다. 통합 창원시가 출범된 후 옛 마산과 옛 창원의 가운데쯤에 있는 이 역이 어느 정도는 창원시의 정중앙에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구 창원시내와 가까운 대단위 주거지역인 성산구 성주동, 대방동, 상남동, 가음정동, 사파동, 토월동 등의 주민들은 창원역 가는데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를 시전해서 결국 창원중앙역이 들어서게 되었다.
번외로 역 뒤쪽에 웬 전동차들이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현대로템에서 생산한 것이다. 해당 전동차는 필리핀 마닐라 7호선에 이용될 예정이지만 아직 해당 노선이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2018년도부터 임시로 이 역에 보관하고 있다가 일부는 송정역등 다른 역으로 이동했다. 2023년 8월 29일 현재도 몇 편성이 여전히 보관 중이다.
이 역과 창원중앙역과의 거리는 10.3km로 상당히 멀다. 현재 건설중인 경전선 광역전철이 개통한다면 전국의 모든 광역철도 노선을 통틀어서 가장 긴 역 간 거리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이 역은 교통 연계가 굉장히 편리하다. 창원시의 주요 간선도로인 창원대로, 3.15대로, 의창대로, 정렬대로가 만나는 소계광장 바로 옆에 있기 때문. 이 덕분에 의창구 서부권 최대의 실질적인 시내버스 환승센터 역할도 겸하고 있다. 시에서 환승센터로 지정한 의창구환승센터보다도 경유 노선이 더 많고 규모도 더 크다. 사실 공식적으로 환승센터로 지정만 안 됐을 뿐이지 철도, 시내버스, 시외버스, 고속버스 다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창원과 부산을 오갈 때 진영, 진해, 장유, 김해를 중간 기점으로 갈 수 있는 버스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즉, 순수하게 시내버스만 타고 시외로 나갈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이론상으로는 울산광역시까지 시내버스로만 오갈 수가 있다.
이 역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시에 주의할 것은 의창대로 건너편에 있는 정류장이 행선지에 따라 둘로 나눠져 있다는 것이다. 일반 시내행/좌석 노선은 횡단보도 우측, 읍면/마을 노선은 횡단보도 좌측의 정류장에 정차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관련 문서
관련 영상
창원역의 열차들 (500 nozomi) - 500 nozomi OO역의 열차들 시리즈의 시초즘 되는 기념비적인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