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리

개요

ククリ

마법진 구루구루의 여주인공으로 혈액형 B형이며 나이는 13살의 소녀. 니케와 동갑이다. 정확히는 슈기 마을 에피소드 전까지 12살로 니케보다 어렸다가 슈기 마을의 출장 수련탑에서 13번째 생일(3월16일)을 맞고 똑같이 13살이 된다. 구루구루 2에서는 1살 더 먹어서 14살.

한국판, 이탈리아판 구작 애니에서는 쿠쿠리라는 이름이 어감이 좀 어색했는지 코코리로 이름을 바꿨는데 이것도 꽤 괜찮다. 리메이크작 한국판에선 도로 쿠쿠리가 되었다. 성우는 요시다 코나미/정미숙(구판), 코하라 코노미/정혜원(신판).

300여년 전 마왕 기리를 쓰러뜨린 미그미그족의 마지막 생존자로, 유일한 구루구루 술사. 실력이 미숙해서 그런지 구루구루 성공률은 별로 높지 않다. 구작 애니메이션 1기에서는 하도 실수가 잦다 보니 페널티로 타코타로라는 괴인이 소환되거나 본인이 소악마로 변해버리기도 했다.

레이드에 의해 '핑크 봄'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원작에서는 자기자신을 3인칭으로 지칭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2기에서는 마찬가지로 3인칭화를 하지만 1기와 리메이크에서는 あたし를 쓴다.

2018년 3월에 넨도로이드로 발매. 원작에서도 흔히 유아 같은 SD 체형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에 넨도로이드 형태가 전혀 위화감이 없다. 액세서리도 원작을 반영해 아스트랄한 것들이 들어있다. 치사하게도 머리의 리코꽃 액세서리는 굿스마일 온라인샵 한정.

머리카락 색은 회색 톤이 붙어있는 짙은 색깔. 원작 컬러 페이지에서는 갈색 계통으로 채색되나 1기, 3기 애니메이션에서는 다소 붉은끼가 강한 편이다. 2기에서는 캐러멜 갈색. 3기 애니메이션의 로고의 노랑/빨강은 니케의 금발 머리와 쿠쿠리의 적발 머리를 연상시킨다.

쿠크리와 발음이 비슷한 영향으로 쿠크리를 들고 설치는 팬아트가 있다.

의상

• ~중반: 메케메케 로브
• 끝없는 탑: 미그미그 전통 의상
• 코팔 왕국: 도적 의상
• 이에타 마을: 겨울 옷 (3기 한정)
• 아라하비카: 고양이귀 로브
• 에르에르 마을: 사막 옷
• 꽃의 나라: 꽃의 옷 -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바뀌는 능력을 갖고 있다.
• 지타리의 탑: 물놀이 옷
• 후반부: 미우챠가 만들어준 로브 - 원작에서는 메케메케 로브와 비슷하게 까만 색이지만 리메이크에서는 파란색으로 나와서 확실히 좀 화사해진 느낌이 든다.

항상 메케메케의 털을 깎아 만든 검은 로브를 입고 다닌다. 이 로브는 할머니가 만들어준 것으로, 메케메케의 로브는 가볍고 환풍이 잘되고 방어력이 높다고 한다. 작중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갈아입다 보니 후반부에서는 오히려 검은 로브를 입은 모습을 찾기가 힘들 지경이지만, 정해진 옷이 없는 니케보다는 그래도 꾸준히 같은 옷을 입고 나오는 편.

구작 1기에서는 메케메케와 더 연이 깊어서 구작 1기 후반부 오리지널이나 극장판에서는 아예 메케메케 모양의 털옷을 입고 메케메케인 척을 하기도 한다.

속옷은 호박 모양. 이때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 있는 올드 팬들도 있었을 정도로 강력한 임팩트. 오죽하면 니케가 몽롱해져 있는 상태일 때 쿠쿠리의 이미지를 호박 모양 속옷으로만 기억할 정도였다. 2017년 더빙판에서는 흰 치마 모양 원피스로 수정되었다.

성격

성격은 특별히 얌전한 것도, 특별히 용감한 것도 아니다. 극초반에는 확실히 좀 용감한 캐릭터로 묘사되기도 했지만 뒤로 가면서 말랑해졌다. 다만 세상 물정을 잘 몰라서 그런지 어리버리할 만큼 순진한 면은 있다. 니케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잘 따르지만 누가 봐도 얼빠진 짓을 할 경우에는 가차없이 태클을 건다.

그리고 동심파괴스러운 발언이나 행동, 해괴망측한 광경을 보면 금방 울어버린다. 이건 주로 니케 때문이지만 가끔 북북노인도 거들어서 의도치 않게 울리기도 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런저런 상황에서 눈물을 자주 흘리는 캐릭터. 과거편을 묘사한 외전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있을 때를 보면 역시 상당한 고집쟁이인지 폭언도 서슴지 않으며 대립하기도 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너무 일찍 겪은 모양.

원작 기준으로 매운 것을 먹거나 하면 우뇨라! 하고 외치며 글자 그대로 작은 악마로 변해 날뛰는 묘사가 있다. 치료법은 땅에다 머리만 남기고 파 묻어놓기. 이는 애니에서도 일정 부분 반영되어 니케가 다른 여자에게 청혼을 받을 때 일시적으로 변하거나, 인간이 먹으면 너무 매워 맛이 간다는 푸른 풋고추를 니케와 같이 먹고 둘 다 맛탱이가 가서 야생동물처럼 되기도 했다.

구루구루 마법이 내재한 어둠의 반동으로 흑화해 본래의 인격을 상실하고 문자 그대로 소악마로 변하기도 했다. 이건 원작과 애니메이션 간 묘사가 제각각 상이한데, 마법진 구루구루 애니메이션 1기에서는 마법학교편 에피소드의 후일담으로 진짜 간소하게 묘사되었고, 원작과 애니판인 두근두근♥ 마법진 구루구루(2기)에서는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구루구루 수련을 위해 어릴 적부터 부모의 곁을 떠나 할머니와 단둘이 살았기 때문에 세상물정을 잘 모른다. 게다가 혼자 뇌내망상을 하는 경우도 많다.

등장 시점엔 상당히 도도하고 시크한 스타일이었는데 니케와의 첫 모험 이후 순식간에 천연으로 변화하면서 나중에는 천진난만한 캐릭터로 급변했다. 이후 작품 내내 니케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인다. 그래서인지 니케를 부르는 호칭은 용사님이지만, 그 외엔 친구 대하듯이 반말을 쓴다. 단, 국내 더빙판에서는 니케에게 존댓말을 쓴다. 이는 일본어의 존대어가 친소어로 변화해하고 있어 동갑 사이에서 간혹 존댓말을 쓰는 반면 한국어에서는 아직 종적인 체계에서 벗어나지 못해 "~님"이라고 올려 표현하면서 반말을 하는 것이 어색하기 때문이다. 엔딩에서 니케라고 불러달라고 할 때 더빙판에선 말투도 반말로 바뀌는 효과가 생겼다.

1기 애니메이션에서는 늘 안에만 있다가 처음으로 바깥에 나와서 그런지 굉장히 활발하다. 쿠쿠리가 나서서 퀘스트를 받고 "그쵸 용사님??" 하고 니케를 끌어들이는 전개가 대부분. 멋있는 포즈를 하고 있는 니케를 쿡쿡 찔러서 움직이거나 그 위에 올라타는 등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많이 보인다.

행적

구루구루 1

작품 전반에서 구루구루를 사용해 대활약하는 본작의 히로인. 하지만 용사 니케에게 연심을 품었기 때문에 니케보다 잘 나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용사 자존심 세워주려고 그러는 듯. 덕분에 마무리는 보통 니케가 짓는 편. 레벨은 니케보다 눈꼽만큼 높다. 그리고 구루구루 마법이 쿠쿠리의 기분에 따라 성능이 변한다.

처음에는 기억력이 나빠서 마법진을 외우지 못해 실패하는 것이 부지기수였지만 구루구루에 실패도, 성공이란 것도 없다는 걸 알게 된 후에는 스스로 마법진을 창조한다. 또한 굳이 마법 지팡이가 아니어도 맨땅에 마법진을 그릴 수 있게 되었으며, 후반부에 가면 그냥 손으로 허공에 마법진을 그려서 싸우게 된다.

팜포스 유적의 주인이기도 하다. 마경에 위치한 아라하비카의 본 모습이 바로 이 유적이다. 해당 유적의 특징으로는 주인의 생각대로 일이 벌어지는 특징이 있는데, 몬스터와 인간이 나름대로 공존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쿠쿠리가 바라던 인간과 몬스터가 함께 하는 세상이라는 면이 반영된 것이다.

원작 기준으로 최후에 마침내 최강의 구루구루인 "사랑하는 마음"(恋するハート)을 완성시켜 드디어 마왕 기리를 봉인했지만, 이 구루구루의 성립 조건은 "사랑을 완성할 것"이라 당시 화장실이 급했던 니케를 상대로 고백하느라 봉인이 되다 풀렸다 반복했다. 결국 마왕을 봉인하고 니케와 함께 천계로 가 생존한 미그미그족과 부모님을 만난다. 천계는 근심 걱정 없는 낙원이나 다름없는 곳이지만, 미그미그족이 워낙 호기심이 많은 터라 사흘을 못 버티고 지상으로 뻔질나게 내려왔다나.

니케와 쿠쿠리 역시 미그미그족과 함께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는 훈훈한 결말로 무난하게 작품을 마무리 지었다.

구루구루 2

처음에는 구루구루를 사용할 수 없는 평범한 여자아이가 되어 니케와 함께 왕립학교에 특별 입학한다. 2주뒤 다시 새로운 마왕이 등장, 니케가 마왕을 잡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되자 공부를 하기 싫다는 열망 + 니케와 함께하고 싶다는 열망에 구루구루를 다시 사용하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니케의 레벨 14, 쿠쿠리의 레벨 12로 쿠쿠리의 레벨이 더 낮은 상태로 시작한다. 기존의 구루구루는 다시 사용하지 못하므로 새로 배워서 사용하는데, 그때그때 필요한 구루구루를 만들어 쓸 수도 있어서 전작보다 확실히 강해졌다.

다만, 그만큼 정신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게 문제였고 실제로 니케에 대한 섭섭함 때문에 한번은 악마로 변신해버릴 만큼 타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니케를 좋아하는 점은 여전한데다 어디까지나 섭섭함 때문에 서운함을 장난으로 푸는 것인지라 애증을 품고 장난을 치는 걸 좋아하는 소악마 악동 정도로만 타락해서 착한 심성은 어디가지 않음을 보여준다.

작중 인식은 묘하게 나빠졌는데, 마왕이 쿠쿠리와 같은 구루구루술사이기 때문. 쿠쿠리가 마왕이라는 헛소문이 돌아다니거나 구루구루술사라는 이유로 마왕의 끄나풀이라고 배척받기도 하며, 마왕이 쿠쿠리보다 실력이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고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그림체 변화

원작의 각 권 별 이미지 변천사. 이렇게 나열해서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1권과 16권을 직접 비교해보면 그림체가 엄청나게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접한 사람의 경우 4~8권 그림체에 가장 친숙함을 느낀다. 1권에서 8권까지는 뒤로 갈수록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처럼 보이기도. 쿠쿠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헤어스타일은 대체로 양갈래 댕기머리를 고수하는데, 중간에 상고머리로 싹 밀었다가 단발, 트윈테일로 이미지가 변천하기도 했다. 슈기 마을~앗치 마을 파트. 이 이미지는 원작 3권과 애니메이션 1기 중반에 해당하고 2기에서는 묘사되지 않는다. 특히 애니메이션 1기에서는 머리가 점점 자라는 과정이 시간 순으로 확연하게 묘사된다. 3기에서는 6~7화에서 해당 부분을 묘사. 단발일 때가 가장 모에했다는 팬들도 많다고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