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휴게소란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잠깐 동안 머물러 쉴 수 있도록 마련하여 놓은 장소를 말한다. 따라서 휴게소라는 곳은 각자 생각하기 나름인 장소이지만, 일반적으로 휴게소라고 하면 고속도로의 휴게소를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해당 문서에서도 그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상세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과 승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로 고속도로 이외에도 주요 국도, 지방도에 인접하여 위치한다. 특별히 종합적인 법적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특히 일반도로에서는 간판을 휴게소라고 걸면 휴게소가 되는 식이나, 한국에서 고속도로 휴게소는 도로법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근거로 한다. 또한 고속도로 관리기관인 한국도로공사의 설치기준과 국토교통부 지침으로는 휴게시설을 일반휴게소, 화물차휴게소, 간이휴게소로 분류하여 일반휴게소의 배치는 50km, 전체 휴게시설의 배치는 15km 간격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도로법 시행령 제45조의2(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 대상)
법 제47조의2제1항에서 "고속국도에 연결된 휴게시설, 주차장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설"이란 고속국도에 연결된 다음 각 호의 시설을 말한다. 1. 휴게시설 2.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제2조제10호에 따른 화물자동차 휴게소 3. 주차장 4. 졸음쉼터 5. 버스정류시설 |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제2조(정의)
10. "화물자동차 휴게소"란 화물자동차의 운전자가 화물의 운송 중 휴식을 취하거나 화물의 하역(荷役)을 위하여 대기할 수 있도록 「도로법」에 따른 도로 등 화물의 운송경로나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물류시설 등 물류거점에 휴게시설과 차량의 주차ㆍ정비ㆍ주유(注油) 등 화물운송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하여 건설하는 시설물을 말한다. |
이외에도 제도상으로는 휴게소로 분류하지 않는 시설로 졸음쉼터 외에도 '주차장' 명칭을 갖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화장실과 매점을 갖추고 있지만 도로공사의 휴게시설 안내에 나오지 않는다. 이외의 휴게소는 근래는 화물차휴게소든 간이휴게소든 분류하지 않고 안내되는 경향이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총 195개이며 하루 평균 18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휴게소를 운영할 때에는 한 방향에만 설치한 후에 반대편 차선에 우회 진입로를 까는 방법과 방향에 따라 2개의 휴게소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고속도로 이용률이 저조했던 산업화 초기에는 전자의 경우가 많았지만 오늘날에는 후자의 방식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데, 그 이유로는 넘치는 수요도 있었지만 일부 상용차(트럭, 버스) 기사들이 휴게소에서 통행권을 바꿔치기하는 무임승차 스킬을 시전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판교IC에서 출발해 부산TG를 거쳐 부산으로 가려는 A기사와 노포IC에서 출발해 서울TG를 거쳐 서울로 가려는 B기사가 금강휴게소에서 만나 서로 통행권을 바꿔치면 A기사는 양산IC에서 부산TG까지의 요금만 내고, B기사는 판교IC에서 (구)서울TG까지의 요금만 내게 된다. 물론 지금은 금강휴게소에서는 검표를 하고, 무엇보다도 요즘은 통행권에 번호판을 입력하기 때문에 이런 수법이 통하지 않는다. 행담도휴게소와 같이 양방향 차량이 함께 진입하는 휴게소 또한 주차구역간 차량이동이 불가능한 구조로 지어지며, 화물차 하이패스가 보편화된 지금은 통행권 바꿔치기를 통한 통행료 적게 내기는 아예 불가능하게 되었다.
과거 주요 간선 도로 역할을 하면서 병행 고속도로가 없었던 주요 국도에도 휴게소가 다수 존재했다. 예를 들면 44번 국도, 2번 국도 전남 구간, 13번 국도 나주~강진 구간 등. 에덴휴게소도 이 유형이다. 이런 휴게소는 주로 개인이 운영하는 휴게소이다. 그러나 국도변 휴게소는 고속도로나 우회 국도가 뚫리면서 망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예로 구 대관령휴게소나 클린턴휴게소, 구 미시령휴게소가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44번 국도는 5~6 곳의 휴게소가 폐업되었는데 모두 폐건물 상태로 남겨졌다. 특히 클린턴휴게소는 휴게소라는 간판도 없으면 여기가 짓다가 만 건물인지 휴게소인지 구분도 힘들 수준으로 폐허가 되버렸다. 2번 국도 전남 구간의 휴게소들의 경우 고속도로가 없었던 2000년대부터 상당수 업체가 반폐업 상태가 됐다가, 남해고속도로 개통 후 초토화되어 폐건물, 한우식당, 창고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했다. 또한 13번 국도 나주~강진 구간에 1990년~2000년대 잘 나가던 휴게소들도 망하고 방치되는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 이 구간은 강진광주고속도로가 개통하면 남아있던 휴게소와 주유소 조차 살아남기 힘들지도 모른다. 물론 4차로 확장 이후 생긴 휴게소가 운영이 잘되는 경우도 있는데, 29번 국도 지석강 휴게소가 그 예. 광주에서 보성 가는 중 적당한 길목에 있는 이유가 큰 듯하다.
여담
Service Area, 줄여서 SA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위카위키에서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 모두 이름 뒤에 SA가 붙은 식으로 문서 이름이 만들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