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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 公安 == === 공공의 안전과 질서 === Public Security/Public Safety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뜻한다. 정의하기에 따라서 다음과 같은 의미를 포함한다. * 첫 번째 가장 좁은 의미로 경찰, 방첩, 경비 등 치안 활동을 의미한다. * 두 번째로 조금 범위를 넓히면 화재진화, 구조, 재난대비 등 소방 활동을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공안이라고 하면 여기까지만 포괄한다. * 세 번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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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중국]] 경찰조직의 일부인 공안부 및 공안업무를 뜻한다. 중국에서도 [[경찰]]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공안부를 포함한 중국 경찰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뜻으로 사용한다. | 정확히는 [[중국]] 경찰조직의 일부인 공안부 및 공안업무를 뜻한다. 중국에서도 [[경찰]]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공안부를 포함한 중국 경찰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뜻으로 사용한다. | ||
대한민국의 경찰공무원이 그냥 지나가는 동네 경찰아저씨부터 파리, 짭새 등 '''만만한 느낌'''까지 있고 경찰서에서 난동피우는 [[민간인]]도 상당히 자주 볼 수 있지만, 중국의 경찰은 그야말로 잡혀가면 인생 종치는 느낌으로 굉장히 무섭다. 중국 경찰의 공권력이 그 [[미국]] 경찰마저도 우습게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한 편이기 때문. '잘 사는 북한'이라고 불리는 독재국가 [[싱가포르]] 경찰도 중국 경찰 앞에선 한 수 접어준다. 만약 한국에서마냥 중국 경찰서에서 난동을 피운다? 그 사람은 오늘만 사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농담이 아니라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중국은 미국과 달리 총기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서 무작정 발포는 하지 못한다. | |||
때문에 중국인들은 경찰과 연루되기를 굉장히 꺼린다. 중국인들은 기본적으로 "공안에 잡히면 내 인생은 완전히 끝장이다!" 라는 마인드가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다가 6인 가족이 탄 자동차가 적발된 일이 있었는데, 경찰이 운전자를 체포하려고 하자 6인 가족들이 그 자리에서 이성을 잃고 다같이 합심하여 경찰의 무기를 빼앗아 완강하게 저항하여 결국 경찰을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살인범 오원춘도 한국 경찰에 체포되자 자국 경찰이 범죄자를 막 대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매타작을 당할거라 생각하며 잔뜩 겁을 먹고 있었는데, 신사적으로 대하는 한국 경찰들의 모습에 크게 놀랐다고 한다. | |||
싱가포르 등 민주국가의 탈을 쓴 독재국가가 아닌 자유국가 국민들이 자국 경찰을 생각하고 중국에서 현지인들에게 경찰 파출소가 어딨냐고 물어보면, 중국인들이 기겁을 하면서 "외국인이 왜 경찰을 찾느냐?" 라고 역으로 물어보기도 한다. 한비야는 중국에서 현지인과 시비가 붙었는데 저쪽에서 적반하장으로 나와서 싸우던 도중 화가 잔뜩 나 "그래, 나는 외국인이니까 경찰에게 가서 따지자고" 라고 하자 중국인이 겁을 먹고 물러났다고 한다. 다른 예로 90년대 초반에 [[만리장성]] 근처의 기념품 가게 주인이 "이 꼬마가 우리 가게에서 사자 조각을 훔쳤다"고 모함을 하자 꼬마의 아버지가 중국어로 "네가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공안소에 가서 따지자!" 라고 하자 가게 주인이 "아이고, 이렇게 착한 아이가 어떻게 물건을 훔칩니까요!"라면서 도망친 사례가 있다. | |||
그래서인지 최근 중국 경찰은 명칭을 갈아치우면서까지 이미지 쇄신을 하려고 하고 있으며, 자신들을 상대로 공안이라고 칭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이다. 일단 복장부터가 과거의 군복이 연상되는 제복에서 서방권의 푸른계열 제복으로 교체되고, [[외국인]]들에게는 자신들에게 심하게 거슬리지만 않으면 굉장히 잘 대해주는 편이다. 그리고 요즘에는 되려 경찰이 시민한테 당하는 경우도 생기는 만큼, 예전만큼 무서운 존재로 군림하지는 않고 있다. 물론 그래도 여전히 한국보다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 |||
상술하였듯이 중국 경찰은 공안부 경찰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국가안전부 및 사법부 경찰과 법원, 검찰원의 사법경찰을 상대로 공안이라고 칭하면 이들한테 욕먹을 수도 있다. 아니, 그 전에 공안부 경찰도 공식 명칭은 공안이 아니라 경찰이다. 공안부도 자기네들을 칭할 때 공안보다는 경찰을 더 자주 쓰며, 공안이라고 쓸 때에는 공공안전이라는 뜻의 보통명사로 쓰거나 아니면 공안부라는 행정기관 자체를 칭할 때에만 사용한다. | |||
공안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알아보자면 중화민국을 공산당이 몰아낸 이후 공산당이 국민당의 경찰이라는 똑같은 호칭을 쓰기 싫어서 공안이라는 단어를 따로 사용했었다. 그래서 중국 경찰은 1957년부터 공식명은 인민경찰이었으나 민간이건 경찰이건 둘 다 경찰이 아니라 대부분 공안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은 좀 더 대중적인 경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현재 공안이라는 단어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행정기관 자체를 지칭하는 단어가 되었다. | |||
영어로는 공안이건 경찰이건 둘 다 Police이기 때문에 구별되지 않는다. |
2024년 4월 27일 (토) 02:10 기준 최신판
公安
공공의 안전과 질서
Public Security/Public Safety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뜻한다. 정의하기에 따라서 다음과 같은 의미를 포함한다.
- 첫 번째 가장 좁은 의미로 경찰, 방첩, 경비 등 치안 활동을 의미한다.
- 두 번째로 조금 범위를 넓히면 화재진화, 구조, 재난대비 등 소방 활동을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공안이라고 하면 여기까지만 포괄한다.
- 세 번째로 더 넓은 의미에서 식품 안전, 소비자 보호 등 공안기관이 아닌 일반 행정기관에서 행하는 안전 업무를 포함한다.
- 네 번째로 거시적인 사회안정 활동인 복지 서비스도 공안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
중국 경찰
정확히는 중국 경찰조직의 일부인 공안부 및 공안업무를 뜻한다. 중국에서도 경찰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공안부를 포함한 중국 경찰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뜻으로 사용한다.
대한민국의 경찰공무원이 그냥 지나가는 동네 경찰아저씨부터 파리, 짭새 등 만만한 느낌까지 있고 경찰서에서 난동피우는 민간인도 상당히 자주 볼 수 있지만, 중국의 경찰은 그야말로 잡혀가면 인생 종치는 느낌으로 굉장히 무섭다. 중국 경찰의 공권력이 그 미국 경찰마저도 우습게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한 편이기 때문. '잘 사는 북한'이라고 불리는 독재국가 싱가포르 경찰도 중국 경찰 앞에선 한 수 접어준다. 만약 한국에서마냥 중국 경찰서에서 난동을 피운다? 그 사람은 오늘만 사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농담이 아니라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중국은 미국과 달리 총기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서 무작정 발포는 하지 못한다.
때문에 중국인들은 경찰과 연루되기를 굉장히 꺼린다. 중국인들은 기본적으로 "공안에 잡히면 내 인생은 완전히 끝장이다!" 라는 마인드가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다가 6인 가족이 탄 자동차가 적발된 일이 있었는데, 경찰이 운전자를 체포하려고 하자 6인 가족들이 그 자리에서 이성을 잃고 다같이 합심하여 경찰의 무기를 빼앗아 완강하게 저항하여 결국 경찰을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살인범 오원춘도 한국 경찰에 체포되자 자국 경찰이 범죄자를 막 대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매타작을 당할거라 생각하며 잔뜩 겁을 먹고 있었는데, 신사적으로 대하는 한국 경찰들의 모습에 크게 놀랐다고 한다.
싱가포르 등 민주국가의 탈을 쓴 독재국가가 아닌 자유국가 국민들이 자국 경찰을 생각하고 중국에서 현지인들에게 경찰 파출소가 어딨냐고 물어보면, 중국인들이 기겁을 하면서 "외국인이 왜 경찰을 찾느냐?" 라고 역으로 물어보기도 한다. 한비야는 중국에서 현지인과 시비가 붙었는데 저쪽에서 적반하장으로 나와서 싸우던 도중 화가 잔뜩 나 "그래, 나는 외국인이니까 경찰에게 가서 따지자고" 라고 하자 중국인이 겁을 먹고 물러났다고 한다. 다른 예로 90년대 초반에 만리장성 근처의 기념품 가게 주인이 "이 꼬마가 우리 가게에서 사자 조각을 훔쳤다"고 모함을 하자 꼬마의 아버지가 중국어로 "네가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공안소에 가서 따지자!" 라고 하자 가게 주인이 "아이고, 이렇게 착한 아이가 어떻게 물건을 훔칩니까요!"라면서 도망친 사례가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중국 경찰은 명칭을 갈아치우면서까지 이미지 쇄신을 하려고 하고 있으며, 자신들을 상대로 공안이라고 칭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이다. 일단 복장부터가 과거의 군복이 연상되는 제복에서 서방권의 푸른계열 제복으로 교체되고, 외국인들에게는 자신들에게 심하게 거슬리지만 않으면 굉장히 잘 대해주는 편이다. 그리고 요즘에는 되려 경찰이 시민한테 당하는 경우도 생기는 만큼, 예전만큼 무서운 존재로 군림하지는 않고 있다. 물론 그래도 여전히 한국보다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상술하였듯이 중국 경찰은 공안부 경찰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국가안전부 및 사법부 경찰과 법원, 검찰원의 사법경찰을 상대로 공안이라고 칭하면 이들한테 욕먹을 수도 있다. 아니, 그 전에 공안부 경찰도 공식 명칭은 공안이 아니라 경찰이다. 공안부도 자기네들을 칭할 때 공안보다는 경찰을 더 자주 쓰며, 공안이라고 쓸 때에는 공공안전이라는 뜻의 보통명사로 쓰거나 아니면 공안부라는 행정기관 자체를 칭할 때에만 사용한다.
공안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알아보자면 중화민국을 공산당이 몰아낸 이후 공산당이 국민당의 경찰이라는 똑같은 호칭을 쓰기 싫어서 공안이라는 단어를 따로 사용했었다. 그래서 중국 경찰은 1957년부터 공식명은 인민경찰이었으나 민간이건 경찰이건 둘 다 경찰이 아니라 대부분 공안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은 좀 더 대중적인 경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현재 공안이라는 단어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행정기관 자체를 지칭하는 단어가 되었다.
영어로는 공안이건 경찰이건 둘 다 Police이기 때문에 구별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