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키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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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초는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의 지역이다. 식당, 술집(주점), 클럽, 카라오케(노래방), 풍속점(유흥업소), 캬바쿠라, 소프랜드, 호스트바, 오카마 바, 게이 바, 파칭코, 아케이드 게임장(오락실), 카지노(도박장), 실내 스포츠 센터(당구장, 볼링장, 다트장) 등이 몰려있는 환락가로 유명하다.

지명의 유래는 흔히 알려진 일본 전통극의 하나인 가부키이다. 1940년대 중반 대공습으로 말소된 도쿄를 재건할 때 이 지역에 가부키 극장을 짓기로 계획되면서 이름이 가부키초가 되었는데, 정작 가부키 극장 계획은 재정 문제로 취소됐다.

어른들의 거리라고도 하며, 대부분의 업소들이 밤 늦게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밤이 없다고도 한다. 낮에는 괜찮은데 밤만 되면 조금 위험해지며, 건장한 흑인 종업원들이 캬바쿠라를 연호하며 남성 관광객들에게 접근하고, 일본인 종업원은 샤초(사장님)이라고 외치며 호객행위를 하는 일이 횡행한다. 물론 저 둘은 그냥 외노자와 삐끼에 불과하니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가끔 가다가 야쿠자 떡대들이 순찰하러 돌아다니는 것이 보이는데 이들을 정말 조심해야 한다. 엄연히 놓고 보면 여전히 질이 안좋고 잠재적 위험성이 큰 앞의 둘이 비교적 본인들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있는 이유는, 바로 거리 치안을 유지하고 다니는 야쿠자들 때문이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밤에 갔다가 이러한 사실들을 알고 쇼크 받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다.

특히 대로변에서 조금만 골목으로 들어가면 미로 같은 골목에 갇혀 헤맬 수도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그냥 큰 길로만 다니는 게 제일 좋다. 일본인조차 가부키초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미아가 되기 십상일 만큼 복잡하다. 골목길을 헤매다가 무슨 봉변이라도 당하면 핸드폰으로 경찰을 부르기도 쉽지 않다.

가부키초에 들어서면 무료안내소(無料案内所)라고 쓰여져 있는 가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한국의 관광시설 입구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생각하면 안된다. 무료로 안내해주는 게 관광 정보가 아니라 풍속업소 정보다. 안내소와 계약된 업소들에 대한 정보가 준비되어 있어서 직접 검색도 가능하며, 대략의 조건을 얘기하면 추천해주기도 한다. 안내소를 통해서 가면 사전 연락을 통해서 공석 확인 및 확보가 가능하며, 각종 할인 혜택도 있다. 가부키초뿐만 아니라 일본의 번화가에는 비슷한 형태의 가게들이 있으니까 괜히 무료안내소라고 뭘 안내해주는가 궁금해서 들어가지는 말 것.

헬로워크 외국인고용센터가 가부키초 북쪽의 큰길인 쇼쿠안도리(職安通)에 있으며 그 길 건너에 바로 일본 최대의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新大久保)가 있다.

2023년 3월, 일본에서는 SOD의 사장이 여종업원들 600명을 두곤, 성관계도 할 수 있는 "어른의 테마파크"라는 무허가 음식점을 운영하여 크게 화제가 되었다.

2초메로 나눠져 있다. 가부키초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하나미치로(花道通り)를 기준으로 북쪽이 2초메, 남쪽이 1초메이다. 1초메가 캬바쿠라나 술집, 호스트바 등 흔히들 가부키초 하면 떠오르는 유흥가의 이미지라면, 2초메는 대부분이 모텔에 환락가 뒷골목 같은 느낌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다. 다만 2초메 중에서도 쇼쿠안로(職安通り)와 직접적으로 붙어있는 북쪽 경계지역 경우 사실상 신오쿠보라고 봐도 될 정도로 한국 가게나 식당이 잔뜩 위치해 있다. 백종원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일본 지점이 대부분 이쪽에 몰려 있으며, 개중 홍콩반점0410의 경우 행정구역상 가부키초 2초메에 위치해 있다.

신주쿠 하위 지역과도 가까운 편이다. 애초에 바로 옆이 니시신주쿠 고층건물군이다. 남쪽에 신주쿠 3초메, 동쪽에 신주쿠 5초메를 끼고 있다. 남동쪽에는 게이바나 오카마바 같은 성소수자들의 거리로 유명한 신주쿠 2초메가 위치해 있다.

신주쿠구청이 이곳에 소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