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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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共産主義, Communism)는 폭력을 동반한 혁명을 통해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를 철폐하여 노동자들의 자가해방을 실현함으로써 마침내 국가와 지배와 피지배를 나누는 사회적 계급이 소멸한 평등한 사회를 추구하는 사상을 말한다.

공산주의는 단순한 경제 사상이 아니다. 경제 분야에 발을 많이 들이고 있을 뿐, 정치적, 군사적, 사회적, 체제적, 인문학적, 산업적 분야 전 방위에 걸쳐 시각을 달리하는 정치·사회·경제사상이며 사회관념에 가깝다.

공산주의는 모든 이들에게 평등하게 부를 배분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일부 혹은 다수는 오히려 이 개념을 거부했다. <고타강령> 비판에서는 모든 이들이 필요로 하는 양이 다른데 어떻게 평등하게 분배하느냐고 비판했으며, 진짜로 필요로 하는 양을 정하는 사회는 국가나 자본주의나 전위당이 정하는 것이 아닌 노동자 스스로가 정할 수 있는 공산주의 사회뿐이라고 주장했다.

공산주의는 기본적으로 누군가가 누군가를 지배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사회적 계급의 소멸을 주장한다. 프롤레타리아 독재 역시 지배계급이 프롤레타리아고 피지배계급이 부르주아인 과도기적 체제라서 소멸의 대상이며 국가가 있는 한 계급은 존재할 수밖에 없기에 국가와 계급은 같이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에서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국가가 얼마나 억압적인 체제인지 정말 가루가 되도록 깠으며 최종적으로는 국가를 청동기 등이 모셔져있는 고대 박물관에 박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산주의는 최종적으로 국가의 소멸을 주장한다. 그렇기에 공산주의 국가는 이론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현실의 공산주의 국가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특정한 계급의 독재가 유지되는 사회주의, 즉 낮은 단계의 공산주의를 실행하는 국가이지 높은 단계의 공산주의 사회가 아니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노동자들이 스스로 관료와 끊임없이 투쟁하고 전위당은 노동자들을 지원하며 스스로 역사의 뒤안길로 소멸당하기 위해 노동자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점진적인 국가의 소멸 대신 국가의 철폐를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대표적인 이들이 바로 자유의지주의적 마르크스주의에 속하는 평의회 공산주의자, 아나키즘적 공산주의자, 좌파공산주의자들이다. 자유의지주의적 성향의 공산주의자들은 국가철폐를 주장했으며 "국가는 절대 스스로 소멸당하지 않고 오히려 노동자들을 억압한다" 라고 주장했다. 그렇기에 노동자들은 "국가를 세우는 것이 아닌 철폐와 사회 조직 자체를 재개편해야 한다" 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로 권위주의적 성향의 공산주의자들은 "국가가 세워지고 노동자들을 충분히 문명인으로 발전시켜야 공산주의 사회가 가능하며 그렇지 않다면, 결국 또다시 자본주의 체제 성향을 가진 봉건반동분자들에 의해 천민자본주의가 부활하고 말 것" 이라며 비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