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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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7일에 개봉한 독립 영화로 2011년 KBS 인간극장에서 방송되었던 '백발의 연인'편에 출연한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 부부의 노년의 사랑을 그린 다큐 영화다. 2013년에 촬영되어서 2014년에 개봉되었으며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처음 출품했다. 제목은 고조선 시대의 시가인 공무도하가의 첫 절에서 따 왔다.

시놉시스

우리는 76년째 연인입니다.

조그만 강이 흐르는 강원도 횡성의 아담한 마을

89세 소녀 감성 강계열 할머니,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

이들은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는 노부부이다.

봄에는 꽃을 꺾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눈싸움을 하는 매일이 신혼 같은 백발의 노부부.

장성한 자녀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귀여워하던 강아지 ‘꼬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꼬마를 묻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할아버지의 기력은 점점 약해져 가는데…

비가 내리는 마당, 점점 더 잦아지는 할아버지의 기침 소리를 듣던 할머니는 친구를 잃고 홀로 남은 강아지를 바라보며 머지 않아 다가올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한다.


프롤로그는 한 무덤가에서 슬피 우는 할머니를 보여주며 시작된다.

76년의 시간 동안 평생 연인처럼 사랑을 키워온 노부부. 자식들은 모두 어른이 되어 독립하였고 애완 강아지 둘만을 벗삼아 지내온 노부부에게 이별이 찾아온다.

강아지들 중 하나인 꼬마가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너 하늘나라로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할아버지도 점차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한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할아버지도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을 직감한 할머니는 다시 이별을 준비하는데...

흥행

<워낭소리> 이래 독립영화로는 가장 가파른 흥행을 보였다. 개봉 18일째인 12월 14일 독립영화 사상 2번째로 100만 관객을 달성하였다. 워낭소리의 37일 기록을 크게 앞당겼다. 게다가 경쟁작들인 1,000만 관객을 향해 가던 <인터스텔라>나 감독 유명세 및 흥행 1위를 달리던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을 제쳤다는 점.

이후 <호빗: 다섯 군대 전투>와 <국제시장>에 밀려 박스오피스 3위로 밀리긴 했지만 12월 19일까지 전국 178만 9천 관객을 동원했으며 20일 하룻동안 32만 관객을 추가해 전국 210만을 넘었다. 이대로 간다면 2014년 안으로 워낭소리 흥행을 깰지도 관심사인데 12월 22일까지 전국 251만을 넘기면서 깰 전망이 크다.

결국 2014년 크리스마스에 <워낭소리>의 기록인 296만을 제치고 독립영화 사상 처음으로 300만 고지를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더구나 입소문도 호의적이어서 장기 상영도 무리없을 듯 하여 독립영화 흥행의 신기원을 갱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 32일만에 <비긴 어게인>의 기록도 돌파했다.

2015년 1월 1일 400만 기록을 달성, 독립영화 역대 흥행 기록을 자가 갱신하고 있다. 21일에는 이제 박스오피스 12위를 기록하며 10위 바깥으로 나갔지만 2월 설날에도 계속 상영했으며, 최종 집계는 480만 2,642명을 기록, 매출액 373억 6,025만 원 수익을 거둬들였다. 2023-09-17 00:19:08+0900까지도 독립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