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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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을 주재료로 끓인 한국의 전통 찌개. 김치찌개와 투탑의 선호도로 한식의 상징과도 같은 요리로, 한식 찌개의 중심에 해당하는 요리. 충청도 일부에서는 장이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국 용도로 조금 묽게 끓인 것은 된장국, 혹은 토장국이라고 한다. 사실 된장국과 된장찌개의 차이는 묽냐/ 진하냐와 부재료의 양의 차이일 뿐 본질적인 차이는 없으므로 이 문서에서 같이 설명한다.

주재료로는 두부 이외에 주로 애호박, 대파, 부추, 양파, 마늘, 배추, 냉이, 쑥, 아욱, 시금치, 시래기, 달래 등이 이용되며, 그 다음으로는 감자나 고추, 팽이버섯, 콩나물, 표고버섯 등이 있다. 쇠고기(보통 차돌박이가 자주 들어간다.)를 넣어 진한 맛을 더하거나 게, 조개, 바지락, 우렁이 등의 해물을 넣어 시원한 국물 맛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다. 고추장을 넣어 매콤하게 끓이기도 한다. 즉, 어떤 반찬이든 거의 다 소화시킬 수 있는 토탈 푸드이기에 집집마다, 식당마다 조리법과 맛의 풍미 등이 천차만별인 음식이 바로 된장찌개다.

된장과 소금, 기타 부재료를 썰어 넣고 물만 붓고 끓여도 그럭저럭 먹을 만한 음식이 되기는 하지만 맛있게 만들기가 까다로운 음식 중 하나이다. 자취생이 쉬이 실패하는 요리 중 하나이기도 한데 된장의 양 조절과 조미료, 부재료의 선택에 따라 나오는 결과물의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 된장이 정말로 중요해서 시중에 파는 연한 갈색의 된장만을 믿고 끓였다간 십중팔구는 따뜻한 물에 된장을 풀어넣은 미묘한 맛이 나기 일쑤이다. 집에서 끓인 된장 맛이 나려면 집된장을 쓰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아파트 거주가 증가한 요즘 메주로 직접 된장을 담그는 집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구하기 어려워진 편이다. 그래서 찌개용으로 조미료를 첨가한 된장 제품들이 많이 있으니 이쪽을 사는 것이 좋다.

경상도 가정집·식당에서는 비빔밥 시키면 정식으로 생선구이와 같이 따라 나오기도 한다.

고깃집에서 생고기 구이나 공기밥 2그릇 이상을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기도 한다. 대부분 작은 뚝배기에 담겨져 나오며, 국물이 굉장히 뜨겁기 때문에 급히 먹으면 화상을 입을 확률이 높으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