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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아이돌 그룹 H.O.T. 출신 락커 문희준이 남긴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어. 2000년대 초반에 '즐', '잼'과 함께 인터넷에서 가장 빈번히 쓰였다.

어원은 'Break'. 문희준의 2002년 노래 〈I〉의 가사 중 일부다. 원문은 '왜 날 break it'.

당시 가장 안티가 많던 디시인사이드에서 break it을 '브레이끼', '부레끼' 등등으로 부르다가 누군가 올린 쀍이란 한 글자에 상황 정리. 이후 뷁이라는 표현이 생기고, 나중엔 뷁이 더 잘 쓰이는 표현이 되었지만 쀍도 종종 쓰이곤 했다.

아햏햏, 엽기 코드와 맞물려 한때 희대의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이미지 중심의 합성이 대세였던 합필갤에서는 이 뷁을 인간 관악기화하여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문희준의 대인배론으로 묻힌 유행어. 그리고 그 당시, 뷁과 같이 유행했던 것으로 문희준의 Scream~~ 발음을 뒤튼 스꾸임도 있었다.

2003년 국립국어원의 신어 자료집에도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내뱉는 소리'라는 뜻으로 올라왔다.

문희준의 안티가 많던 시기에 무가당의 멤버 프라임이 안티로 마음 고생하는 문희준을 응원하려고 했는데, '뷁'을 문희준 응원 구호로 잘못 알고서 '뷁 문희준, 뷁 문희준' 하고 외치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 나중에 프라임이 직접 문희준에게 사과했더니, 괜찮다고 했다고...

문희준이 서세원쇼에서 처키 흉내를 낸 것을 100원 주화에 합성한 것을 '뷁원'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참고로 지폐 버전도 있었다.

'문희준 대인배론' 이후 '무뇌충'이라는 단어가 사실상 사장되면서 최근에 사용하는 '뷁'은 바로 앞에서 설명된 것 처럼 '혐오스럽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것에 대한 욕' 정도로 사용하며 무한도전에서 빈번히 사용했다. 사실상 문희준 대인배론 이후에도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문희준 관련 단어. 문희준이 무뇌충으로 까이기 시작한 시기 만들어진 용어들이 다 그렇듯 태생은 문희준 안티 용어였으나 문희준 대인배론을 거치며 그런 색채는 많이 희석되었다.

그러다가 2010년대로 접어들면서 뷁 역시 유행이 지나고 점점 안 쓰게 되다가 사어화되어 현재는 하술할 '뷁어'라는 말에서만 그 흔적이 남아있다.

이 '뷁'이 유행하게 된 데에는 오밀조밀하게 보이는 기묘한 자형도 큰 영향을 끼쳤을 듯하다. 잘 안 쓰는 글자이기도 하고. 실제로 전산상으로도 확장 한글 영역(CP949)에 들어있어 기본 한글 2,350자(KS X 1001)만 지원하는 프로그램에서는 표시가 안 되기도 했다.

위키 기본 폰트 크기와 볼드체를 적용한 뷁()을 IE이나 크롬에서 120% 미만으로 확대/축소하면 '뭵'으로 보이기도 한다.

비슷한 한 글자 욕설로 '섊'도 있는데 시발놈아의 변형인 '시발라마'에서 온 표현이다. ㅂ과 ㅒ의 모양이 비슷함을 이용한 것.

유행 원인 : 획수가 많은 글자?

'뷁'이라는 글자가 유행한 것은 빽빽해보이는 기묘한 글자 모양 탓도 있을 것이다. 글자 획수도 13획으로 꽤 많은 편.

가장 획수가 많은 한글은 뾃, 뾆, 쀏, 쀒(총 20획)이다. 두 번째는 뾂, 쀎, 뾅, 쀑, 뾇, 쀓(총 19획), 세 번째는 뾄, 쀐(총 18획)이다. 쀍은 총 17획으로 한국어의 글자 중 네 번째로 획수가 많다. 현대 한글의 초성 중에서는 ㅃ이 제일 획수가 많으므로, 이들 글자에는 모두 초성으로 ㅃ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한자 중에서 1급~특급에 속하는 글자 중 획이 제일 많은 것이 '麤(거칠 추)'으로 33획인 걸 감안하면 복잡한 한자 정도로 획수가 많은 편이다.

옛한글까지 들어가면 ꥪᆒퟤ, ꥪᆅퟤ이 29획으로 제일 많다.

뷁어

뷁어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