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
DnlzkWiki
히키코모리(きもり, Hikikomori)는 오랜 기간(일반적으로 반년 이상) 집에 틀어박혀 사회와의 접촉을 극단적으로 기피하는 행위, 혹은 그런 사람을 칭하는 일본의 신조어이다. 정신병리학적으로는 회피성 성격장애와 유사하다. 한국에서는 보통 줄여서 '히키'로 쓰거나, 혹은 방에 콕 산다고 해서 '방콕족'이라는 속어를 쓴다. 언론에서는 일본어인 원래 단어를 수정해서 '은둔형 외톨이'라고 한다. 그러나 꼭 이런 사람들만 히키코모리라고 하는 것은 아니고,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히키코모리라고 하기도 한다. 너무 어린 나이에 학대를 받았거나 자폐성 장애인 중 일부 증상이 극심한 사람은 히키코모리 성향을 보이기도 있다.
히키코모리는 회피성 성격장애 증상이 명확하게 보이고, 증상이 심해지면 혼자 살면 집, 부모와 함께 살면 방에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위 사람들이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피해를 주는 게 걱정돼서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이므로 피해망상도 함께 드러난다. 회피성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이 히키코모리의 시작이며, 증세가 크게 악화될 경우 남들에게 비교당하는 열등감에 시달리거나, 음성증상을 보이는 조현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틀어박히다"라는 뜻의 동사 "引き籠もる"의 명사형에서 유래한 단어이며, 한국어로 하자면 “틀어박힌 자” 같은 어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