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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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정동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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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정동진해수욕장 주변을 가리키는 말로 강릉 시가지에서 남쪽으로 약 18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로 매년 12월 31일이면 호미곶, 간절곶 등과 같이 새해 해돋이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명 유래

조선시대 유학자 허목이 삼척부사 시절 지은 기행문에 따르면, 정동진(正東津)이라는 지명은 춘분이 되면 해가 이곳의 정동쪽에서 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흔히 한성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동쪽 끝에 위치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나, 고려 후기인 1309년에 건립된 〈삼일포 매향비〉에서부터 이미 '강릉 정동촌'이 언급되는 점을 감안하면 후대에 덧붙여진 이야기로 보인다. 또한 광화문의 실제 정동쪽은 정동진에서 직선거리로 남쪽 방향으로 15㎞ 지점에 위치한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일출로 389-1(대진마을)이다. 정동진은 정동쪽에서 좌표 기준으로 7분 (0.12도), 각도 기준으로 3.5도 정도 북쪽이다.

동해시에서 국립지리원의 지형도 좌표값 측정 결과를 근거로 밝힌 서울의 정동쪽은 동해시 묵호동과 묵호항, 추암해수욕장, 대진항 인근 대진마을 일대이다. 네이버 지도로 보기, 다음 지도로 보기, 구글 지도로 보기 "서울의 정동(正東)이 어디냐" 그래서 강릉시와 동해시가 티격태격하기도 했지만, '지리적' 정동은 동해시, '역사적·문화적' 정동은 강릉시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애초에 정동진의 이름 유래가 "정동쪽" 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러한 논쟁이 의미가 없기도 하다.

정동진 해변과 위도가 같은 서울 지역은 도봉산 근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산25-3'이다. 이 역의 거의 정 서쪽에 있는 역이 도봉산역이다. 그리고 탄현역도 추가된다.

한국지리 공부하는 사람이면 좋든 싫든 한 번씩 들어보게 되는 지명이다. 관동지방 지리, 해안 단구, 난개발의 영향, 영동 지방 관광 명소를 언급할 때 정동진 지역 사진이 반드시 나오는 편. 학교 교과서에도 실리기도 했다.

실제로 일부 지리 교사들은 모래시계 방영 이후 난개발이 계속되어 풍광이 파괴되었다며 까기도 한다. 다만 이것은 평생 한 두번 올까말까한 철저한 외지인의 시각일 뿐이다. 현지인들은 거의 아무 것도 없던 해변에 불과하던, 정동진이 전국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 관광지가 된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주민들의 삶도 개선된 것을 환영하는 시각도 있다.

상세

이곳에 있는 정동진역은 세계에서 바닷가와 가장 가까운 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단, 바닷물 그 자체와 더 가까운 역은 세계에서 그렇게 드물지 않게 찾을 수 있고, 해수욕장과 붙은 사례도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그냥 기네스북 등재 기준으로만 보는 게 좋다.

정동진역은 바다와 매우 가깝게 붙어있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내려가면 바닷가가 앞에 보인다. 2010년까지만 해도 3번 승강장에서 해변으로 나가는 통로가 있었지만 레일바이크가 승강장과 해변 사이를 지나가게 되면서 막히게 되었다. 펜스를 억지로 넘어갈 경우 역무원이 제지하기 때문에 인근 모래시계공원 혹은 역 주차장으로 가서 진입해야 한다. 이 역뿐만 아니라 영동선 동해 ~ 안인 구간은 바다에 거의 붙어 가서 창가쪽 자리가 인기가 많다. 심지어 파도가 높게 이는 날엔 유리창에 바닷물이 튀기도 한다.

Image밀레니엄.png

정동진의 모래시계공원에는 위 사진과 같은 거대한 밀레니엄 기념 모래시계가 설치되어 있으며 폐객차를 활용한 "정동진시간박물관"도 있다. 거기에 정동진역사 안 승강장에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그 소나무에는 아예 모래시계에 출연한 배우인 고현정의 이름을 붙여놨었으나 고현정의 결혼 후 모래시계 소나무로 이름을 바꿨다. 모래시계 드라마 하나가 이렇게 많은 관광자원을 만들어 내었다. 드라마에 나올 당시인 90년대에는 소나무는 이제 막 자라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다 자라서 덩치가 꽤 커져있는 상태다.

Image선크루0즈.png

정동진 해변 산비탈에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라는 선박 형태로 건축된 4성급 호텔이 있다. 위 사진에서 왼쪽은 썬크루즈 호텔 & 콘도, 오른쪽은 비치크루즈 풀빌라이며 이를 통틀어서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라고 부른다. 실제 선박을 구매 후 이를 분해, 재조립하여 만든 것으로 건축보다는 '건조' 라는 표현이 맞을 수 도 있겠다. 주변 조각 공원도 볼 만하고, 리조트 바다 쪽 객실과 절벽에 가까운 리조트 옆 산비탈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매우 아름답다. 사실 일출을 보려면 정동진 해변보다 높은 데 있는 썬크루즈 쪽이 더 낫다. 아무튼 이 특이한 호텔은 외신에서도 몇번 짧게 언급된적이 있고, 외국 웹에서 '세계 각지의 합성같은 실제 사진 모음'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다만 개발 비판론자들은, 오히려 정동진의 경관을 망쳤다고 비판하는 의견을 내기도 한다. 다만 현지 동네 주민들은 오히려 관광객 유치 측면에서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정동진역 플렛폼에서도 이 썬크루즈리조트 건물을 볼 수 있다.

썬크루즈리조트 근처에서부터 심곡항까지 구 해안순찰 경비로를 활용해 만든 "바다부채길"이 생겨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지 기대된다. 이를 대비하여 정동진역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가 생겼다.

교통

상술한 정동진역을 이용할 수 있는데 2018년까지는 영동선 계통 무궁화호 열차로만 올 수 있었기 때문에 청량리역, 부산역 등에서 5시간 넘게 열차를 이용해야만 했다. 2020년 3월부터 동해행/강릉행 KTX가 개통하여 고속열차를 타고 올 수 있게 되었고, 이와 함께 동해역과 강릉역을 오가는 누리로 셔틀열차도 정동진역에 들어오게 되었다.

근처 강동무료주차장에서는 정동일대 마을로 이동할 수 있는 마실버스로 갈아탈 수 있으며 강릉 시내까지는 112번, 113번 시내버스가 매일 각각 7회씩 운행하고 있다.

KTX 이전 시대에는 강원여객에서 시외버스를 평일 4왕복, 주말 6왕복 운행했으나 KTX - 시내버스 환승에 밀린 탓에 수요가 줄었고 2018년 4월 25일부로 폐지했다.

다만 신정에는 일출을 보러 가는 수요가 있었던 만큼 새벽에 동서울 - 직통 - 정동진 시외버스가 특별히 증회운행을 했다. 그리고 1월 1일 오전에는 정동진 - 직통 - 동서울 시외버스가 운행했다. 정규 운행이 없어진 이후에도 신정에 한해 특별히 운행했으나 코로나 19 이후로는 잠잠해진 상태.

관련 영상

정동진의 일출 (500 nozomi 제공)

강릉시 풍경 (500 nozomi 제공, 정동진 일대 뿐만 아니라 경포해변 풍경 역시 나온다.)

정동진의 일출 (2022년) (500 nozomi 제공)